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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호르몬 치료 부작용: 장단점과 주의사항 총정리

the king 2025. 3. 19. 19:19

갱년기 호르몬 치료 부작용: 장단점과 주의사항 총정리

갱년기 호르몬 치료(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는 폐경으로 인해 감소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골다공증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일부 부작용과 장기적인 위험도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는 갱년기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을 중심으로, 장점과 단점,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상세히 살펴본다.


1. 갱년기 호르몬 치료란?

갱년기(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호르몬 치료는 이러한 변화를 완화하는 치료법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 자궁을 제거한 여성에게 사용
  • 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테론 병용 요법: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 사용(자궁내막암 예방 목적)
  • 바이오 동일 호르몬 요법(Bio-identical Hormone Therapy): 천연 성분을 이용한 호르몬 치료

호르몬 치료는 안면 홍조, 발한, 불면증, 골다공증, 감정 기복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지만, 특정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2. 갱년기 호르몬 치료의 주요 부작용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경우 신체에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단기적 및 장기적으로 나뉜다.

1) 단기적인 부작용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 몸이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유방 통증 및 팽창감: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방이 붓거나 민감해질 수 있다.
  • 체중 증가: 호르몬 변화가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쳐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 복부 팽만감 및 소화 장애: 일부 여성들은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을 경험할 수 있다.
  • 두통 및 어지러움: 초기 호르몬 조절이 불안정할 때 두통이 심해질 수 있다.
  • 기분 변화 및 우울감: 호르몬 변화가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다.
  • 질 출혈: 초기에 불규칙한 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2) 장기적인 부작용 및 건강 위험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받을 경우 일부 건강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유방암 위험 증가
    • 일부 연구에서 호르몬 치료를 5년 이상 지속할 경우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 특히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용 요법에서 유방암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다.
  • 혈전 및 심혈관 질환 위험
    • 호르몬 치료는 혈액 응고를 촉진할 수 있어, 심부정맥 혈전증(DVT), 폐색전증(PE), 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특히, 60세 이후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혈전 위험이 더욱 커진다.
  • 자궁내막암 위험
    •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을 장기간 사용하면 자궁내막 증식증 및 자궁내막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자궁이 있는 여성은 프로게스테론을 병용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담낭 질환(담석증) 위험 증가
    • 호르몬 치료는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담석이 생길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 일부 연구에서는 65세 이후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 다만, 폐경 초기에 시작하는 경우 인지 기능 보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3. 갱년기 호르몬 치료의 장점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몬 치료는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 안면 홍조 및 야간 발한 완화
  • 불면증 개선
  • 골다공증 예방 및 골밀도 유지
  • 질 건조증 및 성교통 완화
  •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폐경 초기에 시작할 경우)

따라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호르몬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호르몬 치료를 피해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가 권장되지 않는다.

  • 유방암 또는 자궁내막암 병력이 있는 경우
  • 심부정맥 혈전증(DVT) 또는 폐색전증(PE) 병력이 있는 경우
  • 뇌졸중 또는 심장마비 병력이 있는 경우
  • 원인 불명의 질 출혈이 있는 경우
  • 중증 간 질환이 있는 경우

위와 같은 건강 상태가 있다면 비호르몬 치료(예: 생활습관 개선, 한방 요법, 식이 요법 등)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5. 호르몬 치료 시 주의사항 및 대안

호르몬 치료를 안전하게 받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1. 최소 용량으로 단기간 사용
    • 필요 최소량을 사용하고, 증상이 개선되면 중단 또는 감량을 고려한다.
  2. 정기적인 건강 검진 필수
    • 유방암 검진(유방촬영술), 자궁내막암 검진, 혈전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3. 생활습관 개선 병행
    • 규칙적인 운동(특히 근력 운동)
    • 칼슘 및 비타민 D 섭취(골다공증 예방)
    • 술, 담배, 카페인 줄이기(혈관 건강 보호)
  4. 비호르몬 대체 요법 고려
    • 이소플라본(콩에 포함된 식물성 에스트로겐) 섭취
    • 한방 치료(홍삼, 감초 등)
    • 항우울제(SSRI 계열) 사용 → 일부 항우울제는 안면 홍조 완화 효과가 있음

6. 결론: 갱년기 호르몬 치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갱년기 호르몬 치료는 폐경 증상을 완화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유방암, 혈전증,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도 존재한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르몬 치료 외에도 생활습관 개선, 식이요법, 비호르몬 치료법을 함께 고려하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갱년기 관리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