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치매 초기증상 – 단순 건망증일까? 술로 인한 뇌 손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술을 즐겨온 사람들이 점점 기억이 흐려지고, 판단력이 흐트러지며 성격까지 변해간다면 단순한 나이 탓이 아닌 **알코올성 치매(Alcohol-related dementia)**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치매는 과도한 음주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뇌 위축이 진행되면서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일종의 뇌질환입니다.
특히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일상 속 실수나 감정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알코올성 치매의 초기증상, 주의해야 할 신호, 다른 치매와의 차이점까지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1. 알코올성 치매란?
알코올성 치매는 장기간 지속적인 음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후천성 인지장애입니다.
특히 비타민 B1(티아민) 결핍과 관련된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Wernicke-Korsakoff syndrome)**과 연관이 깊으며, 이는 가역적이기도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구분 내용
발생 원인 | 과도한 음주 + 영양결핍 (특히 티아민 부족) |
주요 영향 부위 | 해마, 전두엽, 시상 등 기억 및 판단 기능 담당 부위 |
진행 경로 | 기억력 저하 → 감정 변화 → 행동장애 → 사회기능 상실 |
2. 알코올성 치매 초기증상 7가지
✅ 1) 단기 기억력 저하
- 며칠 전 일이나 방금 한 말을 반복해서 묻거나 잊어버림
- 약속 시간, 물건 둔 위치를 자주 잊음
- 오래된 기억은 잘 떠올리지만, 최근 기억에 혼란을 느낌
✅ 2) 시간과 장소에 대한 혼란
- 날짜, 요일, 시간 개념이 흐려짐
- 집 앞에서 길을 헷갈리거나, 자주 가는 장소에서 방향을 잃는 경우
- 계절 감각이 무뎌지고 낮/밤을 혼동함
✅ 3) 감정 변화 및 분노 조절 문제
- 평소와 다르게 쉽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냄
-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사소한 일에 격한 반응
- 술이 깨도 기분 변화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
✅ 4) 의욕 상실 및 무기력
- 일상에 대한 흥미 상실
- TV, 음식, 사람 등 평소 좋아하던 것에 무관심해짐
-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거나 활동을 거부
✅ 5) 판단력 저하
- 사소한 문제 해결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잘못된 판단을 반복
- 예를 들어 계산 실수, 옷차림 부적절, 타이밍 안 맞는 대화 등
- 음주 후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변동성이 커짐
✅ 6) 운동기능·보행 장애
- 걷다가 비틀거리거나 자세가 불안정해짐
- 술이 깬 상태에서도 균형감각이 떨어지거나 손을 떨기도 함
- 손발이 어눌하거나 글씨체가 변하는 경우도 있음
✅ 7) 환각·망상 증상 (일부 경우)
- 없는 사람이 보인다거나, 들린다고 말하는 증상
- 타인을 의심하거나 피해망상
- 이는 진행된 상태에서 흔하지만, 초기에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
3. 일반 치매와 알코올성 치매의 차이점
구분 알코올성 치매 알츠하이머성 치매
주요 원인 | 만성 음주, 티아민 결핍, 뇌세포 손상 | 뇌의 베타아밀로이드 축적 (퇴행성 질환) |
발병 연령 | 40~60대에서 조기 발병 많음 | 보통 65세 이후 |
진행 양상 | 음주 시 악화, 금주 시 호전 가능성 있음 | 점진적, 비가역적 진행 |
감정 및 행동 변화 | 분노, 충동, 무기력 등 정서기능 저하 뚜렷 | 초기에 감정 변화는 비교적 적음 |
회복 가능성 | 조기 발견 시 일부 회복 가능 | 완전한 회복 불가 |
4.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최근 3개월 내 기준)
아래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항목 체크
음주량이 많고, 술 마신 다음 날 기억이 자주 비어 있다 | |
최근 기억이 잘 안 나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일이 많아졌다 | |
성격이 변하고, 짜증이나 분노가 많아졌다 | |
시간 약속, 날짜를 자주 혼동하거나 실수한다 | |
술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도 걸음걸이가 흔들리거나 몸이 둔하다 | |
이유 없는 무기력감, 피로감이 지속되고 사람을 피하게 된다 | |
가족이나 주변에서 기억력·성격 변화를 걱정하거나 지적한 적이 있다 |
5. 치료와 관리 방법
✅ 1) 금주
- 회복의 가장 핵심 조건
- 술을 계속 마시는 동안엔 뇌세포 손상이 계속 진행되며, 치료 효과 없음
- 금주 초기에는 금단증상, 금단섬망 가능 → 전문 병원 필요
✅ 2) 티아민 보충 요법
- 비타민 B1 주사 또는 경구 복용
- 뇌세포 대사 회복과 신경 손상 예방에 필수
- 베르니케 증후군 예방에도 효과적
✅ 3) 인지기능 재활치료
- 작업치료, 언어치료, 기억 훈련 등
- 초기에는 기능 호전 가능성 높음
✅ 4) 항우울제 또는 감정안정제 투여
- 감정 기복, 충동 조절 장애가 동반된 경우
- 우울증, 불안 증상이 심한 경우에 도움
✅ 5) 가족의 지지와 환경 조성
- 잔소리보다 격려와 감정 지지가 중요
- 금주 성공 사례 공유, 규칙적 생활 유지, 재활 병행이 필수
6. 이런 경우 병원 진료를 꼭 받으세요
- 술을 끊었는데도 기억력 저하가 계속됨
- 가족력 없이 40~50대에 치매 의심 증상 발생
- 격렬한 감정 폭발, 이상행동이 반복됨
- 술을 줄이려 해도 자제하지 못하고, 건강 악화에도 계속 마심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압약 복용 후 나타나는 초기 변화 (1) | 2025.05.22 |
---|---|
췌장 염증 수치 – 혈액검사로 보는 급성 및 만성 췌장염의 진단 지표 (1) | 2025.05.22 |
뇌경색 후유증 – 회복 이후 나타나는 증상 총정리와 관리법 (0) | 2025.05.22 |
결핵 원인 – 전염, 재발, 잠복까지 알아야 막을 수 있어요 (0) | 2025.05.20 |
경추 응급처치 – 목이 다쳤다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마세요 (0) | 2025.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