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응급처치 – 목이 다쳤다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마세요
교통사고, 낙상, 격한 운동 중 **목(경추)**에 충격을 받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경추는 뇌에서 내려오는 신경의 핵심 통로로, 잘못 건드리면 전신 마비나 호흡 정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응급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후유증 없는 골든타임 대응이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경추 손상 의심 시 응급처치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1. 경추 손상 의심 증상부터 파악하세요
다친 직후 바로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보인다면, 경추 손상을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증상 설명
목 통증 or 뻣뻣함 | 움직이려 하면 더 아프고 굳은 느낌 |
손, 발 저림 또는 감각 이상 | 신경 손상 신호일 수 있음 |
사지 마비, 근력 약화 | 하반신 또는 사지 움직임이 제한됨 |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 고위 경추 손상 시 호흡근 마비 가능성 |
의식 혼미 | 뇌진탕 또는 척수 손상 가능성 동반 |
주의: 외상이 없더라도 교통사고 후에는 경추 손상이 숨어 있을 수 있으니, “괜찮다”는 말만 듣고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응급행동
경추 손상 의심 시, 아래 행동은 절대 금지입니다.
- ❌ 목을 돌리거나 마사지하기
- ❌ 어깨를 두드리거나 세워 앉히기
- ❌ 다친 사람을 혼자 일으켜 세우기
- ❌ 다른 곳을 먼저 치료하느라 목을 무시하기
- ❌ 헬멧을 억지로 벗기기 (오토바이 사고 등)
왜 위험할까요?
경추가 부러지거나 탈구된 상태에서 움직이게 되면, 척수신경이 눌리거나 끊어져 전신마비가 될 수 있어요. 이때의 손상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3. 경추 손상 응급처치, 이렇게 하세요
① 환자 움직임 절대 금지
- 환자를 발견한 위치 그대로 유지
- 무릎을 꿇고 환자의 머리를 양손으로 ‘고정’한 상태 유지
- 머리를 잡을 때는 양손으로 귀 옆을 감싸듯이, 목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
② 전문 구조요청 및 119 연락
- 119에 “경추 손상 의심, 움직이지 않고 있음” 명확히 전달
- 환자가 의식을 잃었을 경우에도 심폐소생술보다 목 고정이 우선
③ 가능하면 임시 목 고정
- 준비된 **경추 보조기(C-collar)**가 없다면
→ 두꺼운 수건이나 담요를 둘둘 말아 목 옆을 고정
→ 머리 양 옆에 물병, 베개 등을 대고 움직이지 않게 함
④ 출혈 등 다른 외상이 있다면?
- 손은 출혈 부위만 조심스럽게 압박
- 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이차 처치 진행
4. 이송 시 주의사항 – 반드시 평평한 상태로
이동은 전문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절대 시도하지 마세요.
그러나 상황이 급박해 어쩔 수 없이 이송해야 한다면 다음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 3명 이상이 동시에 움직이기 (머리, 상체, 다리 분담)
- ✅ 목과 허리를 한 선으로 유지 – 머리와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 ✅ 문진 중에도 목 고정 유지 – 말할 때 고개 끄덕이는 것조차 금지
Tip: 학교나 공공기관에서는 **'백보드' 또는 '척추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임시 상황에선 문짝처럼 평평하고 단단한 판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5. 경추 손상 후 검사와 치료 방향
응급실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손상 여부를 정확히 진단합니다.
검사 목적
X-ray | 경추의 뼈 구조 이상 확인 |
CT | 골절, 탈구 여부 정밀 확인 |
MRI | 신경 압박, 디스크 손상 등 소프트 조직 평가 |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나뉩니다:
- 가벼운 염좌, 긴장: 약물치료 + 경추 보조기 착용
- 골절, 탈구: 입원 후 견인치료 또는 수술
- 신경 손상 동반: 긴급 수술 및 재활 치료 필요
6. 응급처치 이후 일상생활 중 주의사항
- 목에 가벼운 외상을 입었더라도 2~3일 내 통증 지속 시 반드시 병원 진료
- 스마트폰, 노트북 등 고개 숙이는 자세 오래 유지 금지
- 경추 염좌 후에는 2주 정도 운동·무거운 물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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