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 갑자기 말이 잘 안 나올 때, 반드시 의심해야 할 7가지 원인
평소엔 자연스럽게 말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발음이 뭉개지는 경험을 한다면 단순한 피로일 수도 있지만 신경계 이상이나 뇌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은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심리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갑작스럽게 심해진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1.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어눌하다’는 표현은 말이 느리고 부자연스러우며, 어딘가 뚝뚝 끊기는 듯한 인상을 줄 때 사용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아요.
주요 증상 설명
발음이 뭉개지고 부정확해짐 | 단어나 문장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음 |
말을 시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림 |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 망설이거나 반복함 |
자꾸 말이 끊기고 문장 연결이 어색함 | 문장을 완성하지 못하고 멈추는 경우 |
입은 움직이지만 소리가 잘 나오지 않음 | 특히 혀나 입술 움직임이 둔해졌을 경우 |
특정 단어를 반복하거나,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함 | 치매의 초기 징후일 수 있음 |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생겼다면 신경학적 응급 상황, 점진적으로 생겼다면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나 정신과적 문제일 수 있습니다.
2. 뇌졸중(중풍)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요
갑작스럽게 말이 어눌해졌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뇌졸중(중풍)**입니다.
관련 증상 체크리스트 해당 여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 |
웃을 때 입꼬리가 한쪽으로만 올라간다 | |
문장을 말하려 해도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 |
발음이 잘 되지 않고 혀가 둔해졌다 | |
갑작스럽게 의식이 혼미해졌다 |
이 중 2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즉시 응급실 내원이 필요합니다.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이며, 3시간 이내 처치 여부가 후유증을 좌우합니다.
3.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퇴행성 질환
점진적으로 말이 느려지고, 어휘력이 저하되거나, 대화의 흐름이 단절되는 느낌이 든다면 신경계 퇴행성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 파킨슨병: 발음이 작아지고 느려지며, 목소리가 단조로워지는 특징
- 알츠하이머(치매): 어휘력 저하, 반복되는 단어 사용, 단순화된 문장 사용
- 루게릭병(ALS): 혀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말이 명확하지 않게 변함
이러한 질환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인지력이나 움직임 변화가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4. 실어증 – 단어는 알고 있지만 말로 표현이 어려운 상태
실어증은 말을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능력 자체가 손상된 상태입니다. 주로 뇌 좌측의 언어 중추가 손상될 때 발생합니다.
실어증 유형 특징
브로카 실어증 | 말하려 해도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고 문장이 매우 느림 |
베르니케 실어증 | 말을 유창하게 하지만,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음 |
전실어증 | 말도 못 하고 이해도 못 하는 상태 (심한 경우) |
실어증은 중풍, 외상성 뇌손상, 뇌종양 등 뇌질환의 결과로 발생하며, 인지 및 언어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5. 우울증 및 불안장애 – 말의 리듬이 무너지는 심리적 원인
말이 어눌해지는 원인이 신체적인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심리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쳐요.
- 우울증: 말수가 줄어들고, 생각 자체가 느려지며 단어 선택도 느려짐
- 불안장애: 말을 하려면 긴장과 떨림으로 인해 말이 더듬거림
- 사회불안장애: 낯선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머리가 하얘지고 표현이 느려짐
이 경우는 신경과적 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스트레스나 감정 기복이 동반될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6. 소아나 청소년에서의 말 어눌함 – 발달 지연이나 틱장애 주의
어린이 혹은 청소년의 경우에는 언어 발달 지연, 자폐 스펙트럼, 틱장애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 문장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보임
- 또래보다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단어 사용이 빈약함
- 반복어, 울음소리, 웅얼거림이 많음
- 말을 피하거나 의사소통 자체를 기피함
언어치료나 심리검사, 청력 검사 등을 병행하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에 대한 자가진단 가이드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체크리스트 예/아니오
최근 말이 자주 더뎌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졌다 | |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말이 끊기는 일이 많아졌다 | |
말할 때 사람들이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 |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얼굴 마비 증상이 함께 있다 | |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말이 더 심하게 어눌해진다 | |
목소리가 작고 단조롭다는 말을 듣는다 | |
대화 중에 자신도 모르게 단어나 문장을 반복하게 된다 |
8. 말이 어눌해질 때 병원에서 받는 검사
검사 항목 목적
뇌 MRI/CT | 뇌출혈, 뇌경색, 종양 등 구조적 문제 확인 |
뇌파검사 | 뇌 기능 이상 여부 확인 (간질 등) |
언어 평가 검사 | 실어증, 언어 장애 여부 진단 |
신경인지 검사 | 인지력 저하나 치매 여부 평가 |
혈액검사 | 갑상선, 영양결핍, 대사성 질환 확인 |
9. 회복을 위한 치료 접근
- 신경과 치료: 뇌 질환이 원인일 경우 약물 및 재활치료
- 정신과 치료: 우울증이나 불안이 원인이라면 정신과 치료 병행
- 언어치료: 실어증, 발음장애 등은 전문가의 언어재활 필요
- 생활 습관 개선: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조절, 대화 환경 조성